“그거 있잖아…” 말이 자꾸 막힌다면?|놓치기 쉬운 언어 노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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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요.”, 하려던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거 있잖아"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예전보다 말이 느려졌는데 혹시 치매의 시작일까요?
나이가 들면서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말하려던 내용을 잠시 잊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치매나 뇌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곤하거나 긴장한 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도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어를 떠올리는 어려움이 반복해서 심해지고 대화를 이해하거나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까지 달라진다면 단순한 노화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는 기억력과 집중력, 청력, 감정 상태 및 뇌의 여러 기능이 함께 작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자연스러운 언어 노화와 확인이 필요한 언어 변화의 차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과의 관계, 일상에서 언어 기능을 지키는 방법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언어 노화란 무엇일까요?
언어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변화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인데도 바로 떠오르지 않는 ‘설단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장소의 이름을 잠시 기억하지 못하거나 대화 도중 말하려던 단어가 늦게 생각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 “그거”, “저거”, “그 사람” 같은 표현이 늘어난다
- 대화 중 말하려던 내용을 잠시 놓친다
- 긴 문장을 듣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면 대화에 집중하기 어렵다
- 피곤하거나 긴장했을 때 말이 평소보다 잘 나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단어가 잠시 떠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힌트를 들었을 때 단어가 다시 생각나는지, 대화의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 이러한 변화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자연스러운 언어 노화와 주의가 필요한 변화
- 비교적 자연스러운 변화
사람 이름이 잠시 떠오르지 않지만 나중에는 생각난다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말이 예전보다 느려졌어도 대화의 의미는 정확히 전달한다
복잡하고 긴 설명은 다시 들어야 이해하기 쉽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일시적으로 말이 막힌다
일상적인 대화와 전화, 약속 및 금전 관리는 스스로 할 수 있다
- 확인이 필요한 변화
자주 사용하던 물건의 이름이나 용도를 잊는다
쉬운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고 본인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문장을 구성하기 어렵거나 말의 순서가 자주 뒤섞인다
상대방의 간단한 설명이나 질문을 이해하기 어렵다
같은 말과 질문을 짧은 시간 안에 반복한다
대화의 주제를 계속 놓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
읽기와 쓰기 능력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떨어진다
말하기 어려움 때문에 전화나 모임을 피하게 된다
언어 변화가 점점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
한두 번의 말실수만으로 질환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 놓치기 쉬운 언어 노화 신호 7가지
1. “그거 있잖아”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습니다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 “그거”, “저거”, “그 사람”과 같은 대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친한 사람의 이름까지 반복해서 떠올리지 못하고 대화의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워진다면 언어와 기억 기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대화 도중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자주 잊습니다
누구나 대화 중 다른 생각이나 소음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을 시작할 때마다 내용을 잊거나 상대방이 알려줘도 이야기의 흐름을 다시 찾기 어렵다면 집중력과 작업 기억의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우울과 불안, 복용 중인 약도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익숙한 물건의 이름이나 의미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냉장고”라는 이름이 잠시 떠오르지 않아도 “음식을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면 단어 인출이 늦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반면 물건의 이름뿐 아니라 용도와 의미까지 이해하기 어려워진다면 보다 자세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거나 물건의 이름을 말하는 능력이 서서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4. 긴 문장이나 복잡한 설명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설명이나 긴 문장을 이해하려면 청력과 주의력, 기억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약을 먹은 뒤 식사하고 병원에 오세요”처럼 여러 내용이 연결된 설명을 자주 놓친다면 단순한 언어 문제만이 아니라 청력이나 집중력의 영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설명을 짧게 나누어 들었을 때는 이해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5. 같은 단어나 문장을 자주 반복합니다
강조하기 위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대화 습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했던 질문을 기억하지 못해 계속 되풀이하거나 상대방의 대답을 들은 사실까지 잊는다면 기억력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말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도 달라졌습니다
언어 기능의 변화는 말하기에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주 쓰던 단어의 맞춤법을 반복해서 틀린다
문자메시지의 문장이 이전보다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짧은 안내문을 읽고도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서류 작성 순서나 항목을 자주 혼동한다
익숙한 단어를 읽거나 따라 쓰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시력과 교육 수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읽기·쓰기·인지 기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대화가 어려워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말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험이 반복되면 “실수할까 봐” 대화를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전화받기와 모임 참석을 꺼리고 가족과 나누는 대화까지 줄어들면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언어의 불편함이 자신감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혼자 감추거나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어 변화가 모두 치매 때문은 아닙니다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언어 표현과 이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 수면 부족과 심한 피로
- 과도한 스트레스
- 우울증과 불안장애
- 청력 저하
- 시력 저하
- 갑상선 기능 이상
- 비타민과 영양 상태의 문제
- 뇌졸중과 기타 신경계 질환
-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
- 음주
- 섬망
-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원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기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 변화만으로 스스로 치매를 확정하기보다 수면과 기분, 청력, 복용약 및 일상 기능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 우울과 불안도 말하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생각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화 도중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질문을 이해했어도 대답을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말수가 줄고 목소리가 작아지며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안이 심할 때는 머릿속에 여러 걱정이 동시에 떠올라 말하려던 내용을 놓치거나,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 평소 즐기던 일에 흥미가 떨어졌다
- 말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찮거나 부담스럽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 잠과 식욕이 달라졌다
- 이유 없이 초조하거나 긴장된다
- 실수할까 봐 대화를 피한다
-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늘었다
- 몸이 무겁고 하루 대부분을 누워 지낸다
이러한 변화가 대부분의 날에 2주 이상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포함한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언어 변화와 신경퇴행성 질환은 겉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스스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 잘 듣지 못하는 것도 언어 문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청력이 떨어지면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듣지 못해 질문과 맞지 않는 대답을 하거나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묻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하거나 주변에 텔레비전 소리와 생활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따라가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노년기 청력 저하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에게 자주 다시 말해달라고 한다
- 전화 통화 내용을 알아듣기 어렵다
- 여러 사람이 함께 말하면 대화를 놓친다
- 텔레비전 음량을 이전보다 크게 높인다
- 다른 사람들이 웅얼거리며 말한다고 느낀다
-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지만 소음이 있으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
청력 저하는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고 사람을 피하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과도 관련될 수 있어 언어 변화가 있을 때는 청력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말이 느려질 수 있나요?
정신과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언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약의 종류와 복용량,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졸림과 집중력 저하, 입 마름,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말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발음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새로운 약을 복용한 뒤 말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 약의 용량을 늘린 뒤 심하게 졸린다
- 말과 함께 몸의 움직임도 둔해졌다
- 손발 떨림이나 몸의 뻣뻣함이 생겼다
-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하게 어지럽다
- 가족이 발음이나 말투의 변화를 먼저 알아차렸다
증상이 불편하다고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변화가 시작된 시점과 복용 시간, 최근 추가되거나 용량이 바뀐 약을 기록해 처방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언어 변화는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까요?
진료실에서는 긴장으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평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을 간단하게 기록해 보세요.
- 변화가 처음 나타난 시점
- 갑자기 시작되었는지 서서히 진행되었는지
-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지, 발음이 어려운지
-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지
- 읽기와 쓰기에도 변화가 나타났는지
-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지는지
- 최근의 수면시간과 기분 상태
- 청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지
- 최근 추가되거나 용량이 변경된 약
-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알아차린 변화
가능하다면 본인의 동의를 받아 평소 대화 모습을 짧게 녹음하거나, 작성한 문자와 메모를 진료 시 보여주는 것도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언어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세요
언어 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제로 말을 사용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거나 지인과 안부 전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한 번에 오래 이야기하기보다 짧게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읽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표현해 보세요
짧은 기사나 책의 한 부분을 읽은 뒤 중요한 내용을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 보세요.
소리 내어 읽거나 가족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것도 언어 표현과 기억을 함께 사용하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3. 새로운 단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보세요
새롭게 알게 된 단어를 적기만 하기보다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을 보고 인물과 장소, 상황을 설명하거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일기로 기록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4. 한 번에 한 가지 대화에 집중하세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가 켜진 상태에서는 말을 듣고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화할 때는 주변 소음을 줄이고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천천히 이야기해 보세요.
잘 들리지 않았다면 알아들은 척하기보다 다시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면과 신체활동을 관리하세요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말하려던 내용을 놓치기 쉽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자신의 체력에 맞는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은 전반적인 신체·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청력을 확인하세요
상대방의 말을 자주 되묻거나 텔레비전 음량이 커졌다면 청력검사를 고려해 보세요.
청력 문제를 방치하면 대화가 줄고 사회활동을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7. 가족은 말을 재촉하지 마세요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고 대신 대답하거나 “그것도 기억이 안 나느냐”고 지적하면 긴장과 위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대답할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주세요
- 한 번에 한 가지씩 질문하세요
- 짧고 분명한 문장을 사용하세요
- 말을 중간에 끊거나 틀렸다고 다그치지 마세요
- 이해하기 어렵다면 다른 표현으로 다시 말해 주세요
- 당사자를 대화에서 제외하지 마세요
알츠하이머병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에게도 충분한 응답 시간을 주고, 이해하지 못할 때 다른 단어로 표현하며, 대화에서 배제하지 않는 태도가 권장됩니다.
* 이런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세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단어를 찾는 어려움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증가한 경우
- 익숙한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반복해서 잊는 경우
- 쉬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 말을 알아듣거나 문장을 구성하기 어려운 경우
- 말과 함께 기억력과 판단력도 저하된 경우
- 읽기와 쓰기 능력에 변화가 생긴 경우
- 언어 문제로 전화와 모임, 업무를 피하는 경우
- 가족과 주변 사람이 말투와 대화 방식의 변화를 알아차린 경우
- 우울감과 무기력, 수면·식욕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약을 추가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뒤 증상이 시작된 경우
진료에서는 증상의 시작과 진행 양상, 신경학적 상태, 기억력과 언어 기능, 기분 상태, 청력 및 복용약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말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서서히 나타나는 언어 노화와 달리 말하기나 이해 능력이 갑자기 달라진 경우에는 뇌졸중과 같은 응급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기다리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
-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한다
-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 얼굴 한쪽이 처진다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
- 갑자기 균형을 잃고 걷기 어렵다
- 한쪽 시야가 흐려지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란스러워진다
증상이 몇 분 뒤 좋아졌더라도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대로 지켜봐서는 안 됩니다.
서서히 진행되는 언어 변화도 평가가 필요하지만, 갑작스러운 말과 의사소통의 변화는 즉시 응급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사람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으면 치매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 이름과 고유명사는 나이가 들면서 떠올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잠시 뒤 생각나거나 얼굴과 관계, 관련된 기억을 알고 있다면 비교적 흔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이름뿐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말이 느려졌지만 기억력은 괜찮습니다. 검사가 필요할까요?
A. 말하는 속도는 개인차가 크고 피로와 긴장, 수면 부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장 구성, 발음, 읽기와 쓰기가 지속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면 기억력이 괜찮다고 느껴져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언어 능력의 저하가 다른 인지 기능보다 먼저 두드러지는 원발진행실어증과 같은 질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언어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Q.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바로 알려주는 것이 좋나요?
A. 본인이 도움을 원한다면 첫 글자나 관련된 상황처럼 간단한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대신 대답하거나 계속 재촉하면 긴장감이 커져 단어가 더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충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Q. 퍼즐이나 낱말 맞추기가 언어 노화를 막아주나요?
A. 낱말 맞추기와 독서, 글쓰기 등의 활동은 언어를 사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특정 퍼즐 하나만 반복하기보다 사람과 대화하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며 신체활동과 사회활동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우울증이 좋아지면 말과 기억력도 회복될 수 있나요?
A. 우울과 불안, 수면 문제가 집중력과 사고 속도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면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 후 불편함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어와 기억 변화의 원인이 항상 우울증인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다른 원인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어느 진료과로 가야 하나요?
A. 기억력과 언어 이해, 판단력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할 수 있습니다. 발음과 음성, 삼킴 문제가 중심이라면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 언어재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외래를 예약해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나이가 들면서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말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가끔 사람 이름을 잊거나 “그거 있잖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비교해 언어 변화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우울과 불안, 청력 저하 및 복용약도 언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을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가 어려워졌다고 사람을 피하거나 혼자 감추지 마세요.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말이 막히는지 차분히 기록하고 가족과 공유해 보세요. 필요한 시기에 의료진과 함께 원인을 살펴보면 적절한 관리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향기병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며 환자분이 편안하게 소통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 이 글은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언어 변화의 원인은 개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 복용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하나의 증상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주세요.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가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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